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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클린구청장' 신영섭 마포구청장의 행보 빛나다

취임 이후 인사 및 이권 개입 등 외부 청탁 등 물리치고 지방행정의 정상화 노력 눈길

신영섭 마포구청장의 '클린' 이미지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신 구청장은 취임 이후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하면서 지방행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기존 행정관행들과 단절하는 작업들이 이어져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신 구청장의 ‘클린 행보’는 취임 이후 계속되고 있다. 신 구청장은 취임 당시 여기 저기로부터 인사 청탁을 받고 과감히 뿌리친 일화는 유명하다.

이 때문에 “인사 청탁을 하면 손해를 본다”는 여론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마포구청에는 이제 인사와 관련한 청탁은 눈을 씻고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게 됐다.

또 직원들에게도 이권에 절대 개입하지 말 것을 당부해 자신이 맡은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일은 인사에서 그치지 않는다.

신 구청장이 구청을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여러 통로를 통해 수없이 들어온 가구 구매 압력을 물리친 일화는 유명하다.

27억여원에 달하는 사무가구 매입 압력성 요청을 끝까지 물리치고 종전 가구를 그대로 옮겨쓴 것은 이권과 거리가 먼 ‘클린 구청장’으로서의 면모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마포구청 핵심 과장은 “당시 신청사 이전 업무를 맡았는데 각종 이권 압력을 모두 물리친 구청장님을 보면서 정말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신 구청장은 또 구입 어린이집 위탁운영 업체 선정도 공개경쟁 입찰방식을 통해 투명하게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기득권 세력들이 강하게 반발했음에도 “아이들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면 일부의 욕을 먹더라도 반드시 해결하고야 말겠다”며 밀처부쳐 17개 어린이집 중 8곳의 위탁업체를 바꾼 저력을 보였다.

또 신 구청장은 지난 2002년 구입한 관용차를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 토,일요일 열리는 행사장에 혼자 자전거를 타고 행사장으로 간 것은 보통 구청장들에게는 보기 어려운 일이다.

특히 평일 근무시간에 행사가 있을 경우 과장 등이 신 구청장을 수행하려고 하면 “업무를 해야지 뭘 나를 수행하느냐”고 못하게 하고 있다.

그만큼 신 구청장은 자신에게 엄격한 구청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양복이나 와이셔츠 깃이 해일 정도로 소박하고 검소한 신 구청장은 구청장 방 전기나 에어컨도 좀처럼 켜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신 구청장은 정치인이라기 보다는 자신에 대해 매우 엄격하는 때묻지 않은 학자형 구청장”이라며 “업무의 투명성과 공정성 등을 볼 때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신 구청장의 클린행보때문에 신 구청장 취임 이후 마포구는 인사 잡음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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