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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 압박, 펀드시장 2.6조 자금 유출

펀드 내 주식비중은 90%이상..2년 반만에 처음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환매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5월 한달동안 2조6000억원의 자금 순유출이 일어났다.

특히, 전체 펀드의 주식비중은 전월 대비 1.3%p 상승한 31.6%를 기록했으며, 2년 반만에 주식비중이 다시 90%를 상회했다. 이는 주식시장이 상승하면서 주식 비중 늘리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형 펀드로 약 2조원의 자금이 유입됐음에도 불구하고 머니마켓펀드(MMF)와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로 전체 펀드시장에서 2조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을 보였다. 순자산은 국·내외 주가 상승에 힘입어 평가 금액이 증가하면서 7개월째 증가세다.

유형별로는 브릭스 펀드를 중심으로 해외 주식형펀드에 자금이 유입된 반면, 차익 실현 등을 위한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 증가로 7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평가액은 주로 해외 증시 호조로 전월대비 7조6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5월 들어 국내주식형은 일평균 순유출 규모가 1000억원을 초과하는 등 전월에 비해 자금 유출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공모보다 사모 펀드에서 자금유출이 심화됐으며 이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목적 및 월 말 3000억원 규모의 외수 펀드 상환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채권형은 단기 보유 목적을 가진 사모펀드로 자금 유입이 증가했으며, MMF는 마지막 주에 월말 결제자금 등을 목적으로 4조원 이상 자금이 유출, 월 중 3조5000억원의 순유출로 전환됐다.

또 해외 펀드는 분산형 펀드보다 일부 수익률 상승 지역, 특히 브릭스를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으며 일본 펀드는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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