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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폐가전제품 수거, 금 캔다

11일부터 선풍기 청소기 등 32종 가전제품 무상 수거

선풍기, 청소기 등 사용하지 않는 폐가전제품과 장롱에서 잠자는 폐휴대폰에서 금 은 동 팔라듐 등 희귀자원을 추출한다.

일명 도시광산화 프로젝트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이를 위해 11일부터 폐소형가전제품을 무상 수거한다.

그동안 가정에서 가전제품을 버리려면 주민센터 등에서 신고필증이 담긴 스티커를 구입해 부착해야 했다.

하지만 주민들이 이번 도시광산화 사업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이들 가전제품을 무상 수거키로 한 것.

무상수거 되는 품목은 가습기 오디오세트 카세트라디오 다리미 선풍기 탈수기 청소기 등 32종이다.

단독주택은 일반 재활용품을 배출할 때 이들 폐가전제품을 함께 배출하면 되고 공동주택은 전용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수거된 제품은 서울시로 보내진다.

이번 무상수거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광산화 프로젝트’의 하나다.

이미 1980년대 일본에서 시작돼 효과적인 자원회수 방법으로 현재 선진국에서 각광받고 있다.

폐가전제품에서 희귀금속을 추출해 재생업체에 팔아 거둔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도 돕고 폐기물 매립, 소각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는 것.

광산의 금광석 1t에서 5g 금을 추출할 수 있지만 휴대전화 1t에서는 400g, 컴퓨터 1t에서는 52g 금을 얻을 수 있어 유망한 녹색성장산업으로 꼽힌다.

구는 이와 함께 지난 6월부터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폐 휴대폰도 수거하고 있다.
18개 동 주민센터와 공동주택 51곳 등에 수거함을 비치하고 주민들이 상시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하반기에는 학교와 이동통신사 대리점 등을 통해 폐휴대폰을 모을 방침이다.

올 2만8000대의 휴대폰을 모으는 것이 목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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