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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수술 위해 도둑 된 '가난한 농부 아빠'

논산경찰서, 1600만원 상당의 트랙터 1대 몰고 달아난 30대 농민 검거

딸 수술비 마련을 위해 도둑질을 한 '가난한 농부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혀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4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논산경찰서 지역형사 1팀은 집안이 어려워 딸의 신장수술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트랙터 1대(1600만원 상당)를 훔친 이모(농민·38·논산시 노성면)씨를 지난 2일 오후 검거했다.

이 씨는 지난 1일 밤 10시30분께 논산시 노성면에 있는 수련원 소유의 비닐하우스 안에 있던 트랙터에 시동을 걸어 몰고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도난 신고를 받은 논산경찰서는 범인이 현장부근에 사는 사람으로 판단하고 수사하던 중 이 씨 집 앞에 세워져 있는 트랙터를 발견, 이 씨를 불구속입건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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