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1N1](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18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0)는 전염병경보를 최고 수준인 6단계(대유행 선언)로 격상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의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은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종플루 감염이 여행 관련에서 이제 지역내 확산 쪽으로 옮겨가고 있지만 아직 확실치 않기 때문에 6단계로 격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WHO는 지난 4월29일 가진 3차 비상위원회 회의에서 전염병 경보 수준을 '대유행이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5단계로 격상한 뒤 한 달 넘게 이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보건규정에 의하면 6단계로 격상하기 위해서는 신종플루의 진원지인 미주 대륙 이외의 다른 대륙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인간 대 인간 감염이 지속적으로 확산돼야 한다.
이날 현재 WHO에 공식 보고된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64개국, 1만8965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117명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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