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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형 주택' 송파구 삼전동에 첫 선

국토부.주공, 단독주택 매입지에 2개동 60가구 공급

주변 임대료의 30% 수준에 공급되는 원룸형 주택이 내년 상반기 송파구 삼전동에서 첫번째로 선보인다.

2일 국토해양부와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삼전동 170-21번지에 원룸형 주택을 처음으로 공급한다.

원룸형 주택은 총 부지 면적 1065.4㎡에 7층 2개동, 총 60가구 규모로 세워진다. 개별 가구당 면적은 전용 21~26㎡이며 각 동은 30가구로 구성된다. 임대료는 주변 임대료의 30% 수준에서 책정키로 했다.

국토부와 주공은 2개동을 독거노인 등 고령자 전용과 직장인 및 독신자 전용으로 각각 나눠 건설할 방침이다.

당초 주공은 다가구 매입임대로 활용키 위해 삼전동 일대 부지내 단독주택을 매입했으나 원룸형 주택 건설로 방향을 전환했다.

입주 대상자는 다가구 매입임대 기준에 맞춰 선정한다. 현재 다가구 매입임대 입주자 1순위는 기초 생활수급자이면서 한 부모 가족인 사람이다. 2순위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인 사람, 장애인복지법 규정에 의한 장애인등록증 소유자로 제한돼 있다.

다만 국토부와 주공은 원래 취지인 1~2인 가구 흡수를 위해 별도의 선정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토부와 주공은 원룸형 주택 공급계획이 확정되면 현상설계 공모 후 연내 설계와 사업승인을 마무리지어 내년 상반기쯤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말 원룸형 주택 발표 당시 강서구 가양동 영구임대 단지 내 주민공동시설을 리모델링해 기숙사, 원룸형 주택 150가구를 공급키로 했으나 백지화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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