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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BW 청약 실시

3500억 규모 발행..행사가격 주당 2만3050원

대한전선이 2일부터 이틀간 하나대투증권, 교보증권, 대우증권 등을 통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 청약을 받는다. 저금리 기조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든 투자자들에겐 솔깃한 소식이다. 대다수 증권 전문가들도 대한전선 BW 청약에 참여할 만하다는 입장이다.
 
신정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전선의 재무사정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BW발행 조건이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정해졌다"며 "BW 발행조건이 좋기 때문에 오히려 기존에 대한전선 주식을 가지고 있던 투자자로서는 주가 희석효과가 두드러질 정도"라고 설명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전환가액 2만3050원은 현주가(1일 종가 기준 2만1900원)와 상당히 비슷한 수준"이라며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으로 전환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고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고해도 만기보장수익률 8%의 채권역할을 하기 때문에 안정적 투자처"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대한전선이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자구노력을 기울인 점도 긍정적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자산유동화가 원만하게 이뤄지기만 한다면 대한전선의 업종 내 위상과 전세계적 전력망 투자 사이클, 수주업황 등을 고려할 때 미래 사업성에 큰 문제가 없다"고 분석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대한전선은 현재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을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하려고 노력중"이라며 "영업흐름이 좋고 자금사정 또한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전선이 지난 14일 발행을 결정한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총 3500억원 규모로 만기 3년에 표면금리는 3%, 만기보장수익률은 8%다.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은 주당 2만3050원으로 다음달 5일부터 만기일(2012년 6월5일) 한달 전까지 행사할 수 있다.  

신주인수권부사채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는 발행일로부터 1년6개월이 경과하면 매 3개월마다 조기상환(풋 옵션)을 청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년 12월5일 조기상환청구권을 청구하면 107%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환받을 수 있고 2011년 6월5일에는 110%에 해당하는 액수를 상환받을 수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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