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228명을 태운 여객기가 실종되는 프랑스 역사상 최악의 여객기 사고가 발생했다.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를 떠나 파리 드골 공항을 향하던 에어프랑스 소속 AF447편은 이날 갑자기 대서양 상공해서 사라졌다. 프랑스 정부는 승객과 승무원 228명을 태운 AF447편이 31일 오후 7시(현지시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에서 이륙한 후 3시간30분 만에 지상관제탑과 교신이 끊겼다고 발표했다. 여객기가 사라진 지점은 브라질 대서양 연안 도시 나탈에서 동북쪽으로 약 300㎞ 떨어진 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장 루이 보를루 프랑스 환경장관은 "에어버스 A330-200기종인 실종된 여객기는 매우 강한 난기류에 휩싸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납치 가능성은 부인했다. 에어프랑스측은 성명을 통해 실종 여객기의 조종사로부터 전기누전이 발생했다는 무선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폭풍우가 몰아치든 상공을 지나는 상황에서 난기류에 의해 사고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객기가 실종된 후 프랑스와 브라질 정부는 군용기와 군함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양국 관리들은 탑승객 전원이 숨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216명, 승무원 12명 등 모두 228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중에는 유아 1명, 어린이 7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는 실종된 여객기에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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