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유동성 자금 적극 회수 등으로 전월비 142억 달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급증하며 작년 9월 말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말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외환보유액은 전월대비 142억9000만달러 늘어난 2267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9월말(2396억7000만 달러) 이후 8개월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고 2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이 이같이 급증한 것은 운용수익과 이미 공급된 외평기금 외화유동성자금 만기도래분 중 47억달러 회수, 또 유로화 및 영구 파운드화 등의 급격한 강세로 인한 이들 통화 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큰 폭 증가 등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스왑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도 30억달러 회수했지만 이는 외환보유액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외환보유액 가운데는 유가증권이 1944억3000만달러, 85.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예치금이 313억5000만달러(13.8%), 가맹국이 출자금 납입으로 보유하게 돼 있는 교환성통화 수시인출 권리인 IMF포지션 8억3000만달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올 4월말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2125억 달러)은 중국(1조9537억 달러), 일본(1조115억 달러), 러시아(3839억 달러), 대만(3047억 달러), 인도(2517억달러)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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