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일 조선·해운업종에 대해 바닥을 찍고 회복이 기대된다며 'OVERWEIGHT(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전용범 애널리스트는 "올해 2·4분기 신조발주는 사상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연 그끝이 어딜 것이냐는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앉아만 있어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전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그 끝을 알 수 있는 3가지 신호(Signal)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그건 이미 누구나 알지만, 과연?이라는 한단어로 일축해버린 것들"이라고 전했다.
첫번째 시그날은 바로 발주바닥이다. 그는 "더이상 떨어질 데가 없다는 곳에서부터 바닥은 확정되는 것"이라며 "이바닥에서 흐름을 전환시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중고선 매매"라고 지적했다.
'수요'라는 경기를 어찌할 수 없는 '공급'은 상실한 조절능력을 회복하는 거기서부터 시작해야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미 그 1차 시도인 해체는 갑자기 활성화됐으나 해체는 절름발이인 것이 공급시장 내부에서의 수요과 공급 중에서 수요는 없는 상태에서의 조절이기 때문이라는 것.
전 애널리스트는 "수요와 공급이 제구실을 하는 정상의 공급조절은 바로 중고선매매"라며 "선박에 대한 수요가 생겨 누군가 과잉으로 갖고 있는 선박을 구매하는 것에서부터 공급에서의 수급조절은 정상화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끝으로 그는 "올해 1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이 중고선매매 활성화가 '바닥에서 회복으로'의 두번째 신호"라면서 "그 마지막은 선가하락이 멈추는 것으로 이 신호도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가 조선업종 '바닥에서 회복으로'의 전환점이 돼줄 수 있을 것으로 그는 판단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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