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총재 "달러페그제 고수할 것"
지난 한달 사이 주요통화에 대해 6%나 가치가 하락한 달러화 때문에 걸프지역에서는 달러페그제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됐다.
지난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크루그먼 교수는 걸프협력기구(GCC) 회원국들이 달러페그제를 폐기해야 할 것으로 조언했다.
이에 대해 아부다비 '내셔널 뱅크 오브 아부다비'의 경제학자인 지야스 코켄트 박사는 "약달러는 UAE 경제를 살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30일 주장했다.
지야스 코켄트 박사는 "지난해와 같이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될 때는 달러페그제를 폐기할 것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경제가 침체돼 있는 지금은 오히려 달러페그제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깊은 침체에 빠져 있는 지금은 두바이 등 UAE 부동산이 외국인들에게 더욱 매력적일 수 있기 때문에 약달러가 지속되는 동안 달러페그제를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더구나 자국의 화폐를 기축통화인 달러화 가치에 고정시티는 달러페그제는 각종 국제거래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당장 사업가들에게는 계약을 할 때 확신을 줄 수 있다는 것.
지야스 코켄트 박사는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지만, 지금의 시기에는 달러페그제를 폐기할 때가 아니디"고 주장했다.
전날 술탄 빈 나세르 알 수웨이디 UAE 중앙은행 총재도 UAE의 달러 중심의 외환보유고를 다변화할 뜻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달러페그제는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지난주 밝혔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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