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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北 군사적 도발, 결코 용납않을 것"

1일 16차 라디오연설 통해 "北, 핵 포기하고 국제사회 나와야"

이명박 대통령은 1일 "(북한이) 대화와 평화의 길을 외면하고 군사적 위협과 도발을 감행한다면 대한민국은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16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국민 안전과 나라 안보를 위협하는 일에는 어떠한 타협도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고 국제사회로 나와야 한다"며 "국제사회는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겠다는 북한의 생각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의 핵보유는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일"이라고 규정하고 "위험한 핵무기 경쟁을 유발하고 화해와 협력을 통한 평화통일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도 아직 늦지 않았다"며 "북한 당국이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대화와 협력으로 남북관계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UN 안보리 등 국제사회의 제재와 관련, "북한을 포위해 체제를 위협하고자 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며 "핵무기를 버리고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한 진정한 대화를 하자는 것이다. 핵무기로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야말로 북한 체제를 가장 위협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 등의 도발에 대한 국민들의 차분한 대응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지난 4월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긴장 강도를 점점 높여왔지만 국민들은 의연하고 차분했다"며 "충격적인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와 시장은 안정을 유지했다. 외국에서도 우리의 이런 모습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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