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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한-아세안 CEO 정상회의 연다

63억달러 11개 프로젝트 개별상담...수주 기대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한-아세안 기업인 행사가 열린다. 아세안에서 추진되는 63억달러 규모의 11개 프로젝트에 대한 개별 상담도 진행된다.

지식경제부는 31일부터 1박 2일간 제주도에서 '한-아세안 CEO Summit(정상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2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아세안의 정상과 주요기업인 700여명이 참여해 세계 금융위기 극복방안과 역내 공동번영 방안을 협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개회식 전 아세안 주요기업인과의 사전 환담을 가졌고, 이후 개회식에서는 대통령님과 태국 총리(ASEAN 의장국)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향후 기업인들이 앞장서는 한-아세안 공동번영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무역 및 투자, 문화관광, 녹색성장이 한국과 아세안의 3대 협력방향"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아세안 CEO 서밋에는 태국 총리외에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 5개국가 아세안 정상들이 특별연설에 나서 한-아세안 기업간의 협력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아세안 CEO 서밋은 '변화, 도전, 그리고 아시아의 번영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31일에는 세계경제 전망과 아시아의 역할(1세션)과 무역투자활동을 통한 공동번영 방안(2세션)을, 6월 1일에는 변화하는 세계와 기업의 성장전략(3세션)과 녹색성장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과제(4세션)을 진행한다.

수린 핏수완 아세안 사무총장, 모하마드 루스피 인도네시아 투자청장, 첼리마 딜로이트 컨설팅 아태 대표, 아킴 스타이너 UNEP사무총장 등이 각 세션 주제발표를 맡고, 인도네시아 통상장관, 필리핀 상의회장 드이 패널리스트로 토론에 참여한다.

한편 한-아세안 서밋과는 별도로 국가별 간담회, 투자환경 설명회, 프로젝트 설명회 등 다양한 기업인 행사도 진행됐다.

31일부터 1박 2일간 제주 ICC에서 열리는 국가별 간담회에는 국가별 정상과 국내 기업인 5~10인이 참석해, 아세안 정부와 B2G 네트워크를 형성을 꾀하며, 내달 1일 열리는 투자환경 설명회를 통해서는 우리나라의 투자환경과 제도를 소개한다.

내달 2일 서울에서는 '프로젝트 설명회'를 열고 62억9000만달러에 달하는 11개 유망사업에 대한 상담도 진행한다.

이 행사에는 우리기업(200개)과 프로젝트 관련 아세안 기업(6개)이 참여해 필리핀 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 베트남 항만개발 프로젝트, 인도네시아 페리보트 프로젝트 등 수년 내에 사업이 추진되는 프로젝트에 대한 개별상담으로 우리 기업들의 수주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는 "이번 한-아세안 CEO Summit을 통해 우리정부의 신아시아 구상을 실현하고, 녹색성장시대에 대비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양자관계의 질적 향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과 아세안의 교역규모는 1989년 82억달러에서 지난해 902억달러로 11배가량 늘었고, 우리나라의 대아세안 투자규모는 지난해 기준 59억달러 수준이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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