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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는 끝났다···미사일·시위 ‘뜨거운 주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수면 아래에 있던 긴급 현안이 30일 연이어 터지면서 5월의 마지막 주말 연휴가 날씨 만큼이나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먼저 노동·시민단체들이 그동안 자중했던 집회를 이날 열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노동·사회·학생단체가 공동으로 ‘노동탄압분쇄·민중생존권·민주주의 쟁취를 위한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을 발족하고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5.30 범국민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노동단체의 경우 민노총 산하 공공운수연맹과 화물연대 및 각 산별노조, 시민단체는 한국진보연대, 사회진보연대, 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 학생단체로는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등이 개별적으로 사전집회를 마치고 집결하기로 했다. 민노총은 참가 인원이 1만 여명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집단 운송거부(총파업)를 선언했다가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을 고려해 대규모 집회를 유보했던 화물연대 등 민노총 산하 공공운수연맹도 오후 2시 서울 여의도문화마당에서 노동자 결의대회를 연다.

공동행동은 대회를 통해 정부에 ▲용산참사 문제의 해결과 진상 규명, 대통령 사과 ▲철거민 생존권 보장 ▲특수고용직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 ▲대한통운 계약해지자 전원 복직 ▲고 박종태씨 명예회복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 집회 개최를 불허하는 한편, 29일 노 전 대통령 추모제를 위해 개방했던 서울광장을 이날 오전 5시께 전경버스로 봉쇄해 버리는 등 집회 개최를 막기 위해 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동행동측은 “경찰의 금지통고는 집회의 자유를 가로막을 뿐 이해할 이유가 전혀 없어 집회는 그대로 강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29일 오후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한데 이어 이번에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AFP통신 등이 미국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현재 북한이 연구개발 복합단지인 산음동에서 차량과 인력이동 등 지원활동이 감지됐다며, 이런 활동은 과거 대포동 2포 미사일 발사에 앞서 관측됐던 것과 동일하다고 전했다.

한국과 미국 정부는 현재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등 민감한 시설을 주시하고 있으며, 미사일 발사 시기 및 대응 방안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적 해결이 최우선이겠지만 북한이 위협을 가할수록 “전쟁을 하자”는 미국내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조지 케이시 미 육군 참모총장은 28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할 경우 미국도 전쟁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간단히 말하면 그렇다”고 답했다. 미국의 현역 군장성이 북한과의 전쟁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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