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size="400,300,0";$no="200905292137397862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일주일 내내 조문객으로 가득했던 덕수궁 돌담길이 노 전 대통령 영결식이 마무리된 29일 저녁 고요함을 되찾았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조문소가 마련된 덕수궁 대한문 뒤 돌담길에는 각종 현수막과 추모글이 적혀있던 색색 천이 모두 사라지고 촛불을 든 몇몇 시민들의 발길만 이어지고 있다.
이곳을 찾은 추모객들은 시민들이 붙여놓은 돌담의 게시물을 읽거나 한편에서 차분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다.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 게시물에는 "사랑하는 나의 대통령,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등 아쉬움과 애도의 마음이 묻어났다.
돌담 곳곳에는 시민들이 두고간 촛불과 노랑 풍선 등이 눈에 띄었다. 누군가가 틀어놓은 '아리랑' 등의 음악도 조용히 울려 퍼졌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난 23일 이후 덕수궁 돌담길 주변은 검은 상복을 입은 조문객들로 24시간 내내 분주한 모습였다. 덕수궁 대한문 앞 조문소는 오늘 자정까지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