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희망 퇴직을 통해 구조조정 목표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28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달 실시된 사무직 희망퇴직에 243명이 신청했으며 이달 실시한 생산직 희망퇴직에 총 1290명이 신청서를 제출해 총 1533명이 희망퇴직키로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쌍용차가 당초 세우고 있는 구조조정 목표인 2646명의 57.8%에 해당하는 것으로 쌍용차로서는 자발적 구조조정을 통해 목표의 절반 이상을 달성하게 된 셈이다.
회사는 10년 미만 근속자에게는 5개월분, 10~15년 미만 근속자에게는 7개월분, 15년 이상 근속자에게는 9개월분의 평균임금을 위로금으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쌍용차는 현재 내부적으로 인사위원회를 조직해 정리해고 대상 선정 기준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분사를 통한 감원도 추진한다. 쌍용차는 비핵심사업분야 분사를 통해 300여명 안팎의 인원을 추가로 감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쌍용차 노조는 사측의 인력 구조조정과 분사 방침에 강력 반발하며 지난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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