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NH농협, 차별화된 '녹색금융' 발굴 그린성장 선도

금융공기업이 뛴다 <4.끝> NH농협

시설농업·식품분야 투자목표 선정...사이버 그린대출 상담서비스 준비
풍력등 9개 유망산업 투·융자 지원 본격화...내달 600억원 규모 펀드 조성

 
NH농협이 국내 녹색산업의 발전을 위해 차별화된 녹색금융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녹색산업은 크게 신재생에너지산업, 에너지효율향상산업, 환경산업으로 대별되며, 선직국대비 우리나라 기술수준을 50%∼85% 수준으로 다소 미약한 상태다.

이에 정부는 국내 녹색산업 기반이 아직 취약하고 선진국에서도 녹색금융은 도입초기 단계임을 감안, 우선 녹색성장산업에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SRI) 방식의 상품에서 출발해 향후 녹색투융자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농협은 아직 미성숙 단계인 국내 녹색산업시장 현실과 정부정책을 감안해 녹색금융을 2단계로 구분해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는 정부의 금융정책에 적극참여하는 녹색캠페인에 참여하고, 타 금융기관과의 차별화된 목표시장인 농식품분야 녹색산업을 발굴ㆍ특화할 예정이다. 2단계는 정부 추진 유망녹색산업인 태양광, 풍력, LED 등 9개 유망분야에 투융자지원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농협만이 가지는 차별화된 목표시장은 '시설농업분야와 '식품분야'로 설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시설농업분야에는 축산, 시설원예 등 화석연료(석유, 가스 등)을 사용하는 농가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대체시설에 소요되는 자금을 대출해주고 '식품분야'에는 국산농산물을 원료로 하는 고부가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음식료제조업(농산물가공, 농산물수출 포함) 및 음식업 영위 사업자에게 대출해 주는 것이다.

이러한 농협만의 특화된 녹색금융을 추진하기 위해 추진조직으로 '녹색금융활성화 TFT'를 설치하고,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상품개발 TFT'와 사업추진 TFT로 이원화해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시기별로 상품 출시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전국 3000여 농협중앙회 및 지역농협점포를 통해 '초록세상적금'에 대한 대대적 판매에 들어갔다.

이 적금은 매월 일정금액을 납입하는 적금상품으로 가입고객이 저탄소 녹색성장 활동에 참여할 때 그리고 거래 기여도가 있을때, 각각 0.3%포인트씩 최대 0.6%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또 저탄소 녹색성장 활동에는 승용차 요일제 참여, 지역자치단체의 탄소포인트제 참여, 저공해 자동차 운전, 자전거 이용 등이 포함되며 저탄소녹색성장의 대표적 대중교통수단인 코레일이용 고객에까지도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또한 거래기여도에 따라 최고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가산한다.

농협은 고객들의 건강과 신상품 가입을 유도하고 최근의 자전거 이용 권장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오는 9월말까지 가입 고객 중 20만원 이상을 불입한 자동이체 고객 100명을 추첨해 '고급자전거'를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환경보호활동에 함께 참여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가입순서에 따라 200명을 선정, 농민신문사에 발행하는 가족생활정보지 '전원생활'을 1년간 무료 구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어 6월 중에는 녹색정책금융 개발 정부 협의 및 녹색금융사이버상담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며, 7월에는 가칭 'NH그린상생대출'의 식품대출도 선보일 예정이다. 7월에는 녹색 농기업 대출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6월에는 친환경농산물 잔류농약 관련, 소비자 손해배상 보험도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내달부터 600억원 규모의 녹색펀드 조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6월에 500억원 규모의 '애리그그린펀드'를 조성하고 7월에는 친환경양돈펀드 10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11월에는 농협 독자카드 출범과 연계해 친환경 녹색카드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국내 녹색산업의 발전을 위해 차별화된 녹색금융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가와 농협 모두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