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저가 매수세 유입 vs 기관, 뉴욕도 급락했는데
코스닥 지수가 6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최장기간 하락세다.
지난 새벽 뉴욕 증시가 국채수익률 급등과 GM 파산 임박, 부실은행 증가 등의 악재에 발목을 잡히며 하락 마감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69포인트(-1.28%) 내린 517.6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20일선이 붕괴된지 하루만에 4월 고점인 518.34까지 내줬다.
뉴욕 증시는 국채 가격 하락에 따른 미국 정부가 국채를 통해 경기부양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더욱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미국의 부실은행이 1·4분기에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발표하자 은행 위기론이 다시 확산됐다.
미국에서 날라온 악재는 전날 까지 홀로 순매수를 유지하던 기관의 순매도 전환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최근 하락세에 따른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이시각 현재 개인은 4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은 4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장초반 매수세를 유지하다 눈치보기에 들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셀트리온과 메가스터디, 소디프신소재를 제외한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전쟁관련주. 최근 코스닥 지수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나홀로 급등을 유지하고 있다. 북한 핵실험과 우리 정부의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 결정으로 남북 긴장감이 고조됨에 따라 빅텍(5.72%)과 HRS(3.03%) 등이 강세다.
이날 신규 상장한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나 공모주 신화를 잇기에는 조금 부족한 모습이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공모가 5500원의 두배인 1만1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5.45% 오른 1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4종목 포함 317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하한가 종목은 없는 가운데 559종목이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코스피 지수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53포인트(-0.19%) 내린 1359.49를 기록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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