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담배판매가 5거래일째 상한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법원으로부터 회생 계획안을 제출하라는 명령을 받은 뒤 존속 가치가 청산 가치에 비해 높다는 소식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상화에 대한 가능성이 생겼지만 구체적인 사안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상 급등'을 보이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17분 현재 우리담배판매는 전일 대비 30원(13.04%) 오른 26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로 닷새째 '점상한가' 행진이다. 거래량은 전날의 10배 수준에 이른다.
우리담배판매는 지난 25일 대전지방법원으로부터 오는 7월10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법원이 선임한 조사위원의 조사 결과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고 인정돼 회생 계획안 제출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전날 우리담배판매에 대해 최근 5일간 주가 상승률이 75% 이상 혹은 20일 중 최고 종가 등의 사유로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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