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가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해 9월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지난주말보다 76센트(1.2%) 상승한 배럴당 62.43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0일 기록한 62.50달러 이후 6개월만에 최고치다. WTI 가격은 올해 40%가 상승했다.
이날 미 컨퍼런스보드는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의 사전 예상평균치 42.6보다 높은 수준. 또한 상승률로는 지난 200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달에는 39.2를 기록했었다.
빌 오그레디 컨플루언스 인베스트먼트 메니지먼트 마켓스트레지스트 대표는 “소비자신뢰지수 상승은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역사적으로도 보여주고 있다”며 “경기침체가 조만간 끝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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