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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전대통령 서거]'오래된 생각' 화장에 담긴 의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해가 고인의 뜻에 따라 화장된다.

이는 헌정 전직 대통령의 첫 화장으로 노 전 대통령측과 유족은 "화장해달라. 오래된 생각이다"는 당부대로 장례 방식을 선택했다.

노 전 대통령이 화장을 선택한 이유는 그가 남긴 14줄의 짤막한 유서를 통해 그의 삶의 철학과 함께 엿볼 수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유서에서 '화장을 하라. 마을주변에 작은 비석을 세워달라'고 부탁한 점을 고려할 때 노 전 대통령은 조용하고 소박하게 장례가 치뤄질 것을 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평소 소탈한 성격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있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봉하마을로 귀향해 생태농업에 관심을 갖는 등 자연친화적인 모습을 보였던 점도 그가 화장을 선택한 이유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또 노 전 대통령이 유서를 통해 '누구도 원망 말라. 삶과 죽음이 하나가 아니겠는가'라고 언급한 점에서 그가 평소 불교에 대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화장을 선택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화장 장소는 봉하마을 인근 김해 주촌면의 김해시 시설관리공단 추모 공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해는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최규하 전 대통령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있으며 윤보선 전 대통령은 가족들의 뜻에 따라 충남 아산의 선영에 안장됐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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