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매치플레이서 서희경과 김보경 연거푸 격침 '4강 진출'
$pos="C";$title="";$txt=" 정혜진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8강전 5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제공";$size="350,447,0";$no="200905231609260958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투어 4년차 정혜진(22ㆍ삼화저축은행)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정혜진은 23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ㆍ6381야드)에서 열린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4억원)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프' 김보경(23ㆍ던롭스릭슨)을 5홀 차로 대파하고 4강에 안착했다. 정혜진은 앞서 열린 16강전에서는 '국내 1인자' 서희경(23ㆍ하이트)을 꺾는 등 파란을 연출했다.
2006년부터 정규투어에 합류한 정혜진은 그해 PAVV인비테이셔널에서 거둔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고, 올시즌에는 오리엔트차이나레이디스오픈에서 3위에 올라 가능성을 보인 선수. 하이트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었던 서희경은 "착하고 여린 이미지와 달리 승부욕이 강한 선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정혜진은 이날 첫홀을 내줬지만 2번홀(파4)에서 김보경이 보기를 범한 덕에 동률을 이뤘고 이후 2홀을 따내며 전반을 마쳤다. 그러자 다급해진 김보경이 10~ 12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하며 자멸하기 시작했다. 김보경이 13번홀(파3)을 따냈지만 정혜진은 15번홀(파4) 버디로 일찌감치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무명' 이현주(21)가 4강에 오른 것도 화제다. 이현주는 16강전에서 오안나(20)를 3홀 차로 꺾었고, 8강전에서는 홍란(23ㆍ먼싱웨이)을 4홀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현주 역시 첫날 지난해 3승을 거둔 김하늘(21ㆍ코오롱엘로드)을 제압했고, 32강전에서는 '베테랑' 김희정(38)을 꺾는 등 정혜진과 함께 이변의 주인공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혜용(19ㆍLIG)은 16강에서 장지혜(23ㆍ하이마트)를 꺾은데 이어 8강에서는 김혜윤(20ㆍ하이마트)을 4홀 차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해 지난해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달랠 기회를 마련했다. 유소연은 안신애(19ㆍ푸마)와 윤슬아(23ㆍ세계투어)를 따돌리고 4강행을 확정지었다. 최혜용은 이현주와 결승 진출을 다투고, 유소연은 정혜진과 맞붙는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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