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노 전 대통령과 사시동기.. 당혹스럽고 비통" 조문차 경남行
한나라당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거듭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노 전 대통령의 장례 절차에 대해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달라고 정부에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당사에 '근조(謹弔)' 현수막 걸기로 결정했다.
또 앞서 안상수 원내대표는 회의 모두 발언에서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비보를 접해 충격이다"면서 특히 "개인적으로 (노 전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친구로서 너무나 당혹스럽다. 유족을 애도하며 국민과 슬픔을 같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 원내대표와 정몽준 허태열 공성진 박순자 최고위원 등은 이날 회의 시작에 앞서 20초간 묵념을 통해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안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김성조 정책위의장, 김정훈 부산시당위원장 등은 이날 회의에서 경찰청 관계자로부터 노 전 대통령의 사망 경위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조문을 위해 시신이 안치된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으로 떠났다.
또 호주를 방문 중인 박희태 대표는 현지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접한 뒤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급거 귀국키로 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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