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2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3000억원 유상증자 결정은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6000원을 유지했다.
SK브로드밴드는 21일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해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예정 주식수는 6000만주로 할인율은 20%이며, 기존 1주당 0.254주가 배정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6월9일이다.
이남령 애널리스트는 "이번 유상증자는 재무구조 개선 및 가입자 확대를 위한 운영 자금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금융 비용 감소로 올해와 내년 주당 순손실 감소가 예상되고, 에비타(EBITDA) 변동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확보된 자금은 초고속 인터넷 망 업그레이드 등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 등 가입자 기반 확대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며 "하반기 합병 KT를 중심으로 한 유선시장 경쟁 구도를 감안할 시 마케팅을 위한 자금 확보가 필요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절한 조치"라고 판단했다.
다만 "유선시장 경쟁을 감안할 시 내년까지 적자 구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의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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