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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은행 자본부족현상 여전히 심각"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20일(현지시간)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가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며 "미국 은행들은 자금 확충을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그린스펀 전 연준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갖고 "미국 상업 은행 시스템 내 자본 부족현상은 아직까지도 여전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집값이 안정을 되찾기 전까지 여전히 잠재적인 모기지 위기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스펀의 이같은 발언은 19개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보다 실제 자본부족 현상이 더욱 심각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 장관은 같은 날 스트레스테스트로 미국 10개 은행이 750억 달러의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온 이래 금융기관들이 340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 증자를 포함해 모두 560억 달러의 자본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린스펀 전 연준의장은 그러나 "은행의 자본부족 현상은 소비자나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 감소로 이어져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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