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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2분기 실적 장밋빛 기대

하나금융지주가 환율하락 효과로 2분기 실적이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최근 환율이 떨어져 지난 1ㆍ4분기 말 1377원의 원ㆍ달러 환율 기준으로 쌓은 태산엘시디(LCD)와의 키코(KIKO) 거래 관련 충당금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원ㆍ달러 환율인 1249.50원대가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하나금융이 1분기 대비해서 덜 쌓아도 되는 충당금의 규모는 1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1ㆍ4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월말 기준으로 태산LCD와 맺은 키코 계약에 따른 포지션이 시가평가 기준으로 7834억원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나금융지주는 태산엘시디(LCD)의 키코 관련 대손충당금을 1936억원 전입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1ㆍ4분기 말 원ㆍ달러 환율인 1377원을 기준으로 충당금을 쌓았다"며 "현재 수준인 1250원대가 유지된다면 2분기 실적이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 밝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만기가 돌아와 자동적으로 정리되는 키코 포지션도 있겠지만 한꺼번에 포지션을 정리하기보다는 환율 상황을 봐서 점진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라며 "실질적인 충당금 환입은 연말 실적 발표 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금융은 올 1ㆍ4분기 실적 발표에서 키코 관련 충당금 전입ㆍ명퇴금 지급 등의 일회성 요인으로 3250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3·4분기 손실이 1207억원에 이르자 충당금을 처음으로 2333억원을 적립한 이후 1260원이었던 작년 4·4분기에는 2425억원, 1370원이었던 올해 1·4분기는 2000억원을 추가로 적립해 총 7000억원대의 충당금이 쌓였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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