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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올해 해외 이사회 없다"

SK가 매년 한 번씩 해외에서 개최하던 이사회를 올해에는 국내에서 개최키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올초부터 강조해 온 '서바이벌(Survival) 경영'의 일환으로 SK가 이사회를 모두 국내에서 개최하는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다.

21일 SK 고위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서바이벌 경영 기조에 따라 비용절감을 위해 올해 이사회는 국내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말했다. 전례없는 위기 상황에서 경영진이 솔선수범하겠다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올해에는 이같은 서바이벌 경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연내 해외 이사회 개최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SK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글로벌 사업과 관련해 상징적인 의미가 큰 지역에서 해외 이사회를 개최하고 해외 시장 진출과 관련한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2004년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SK중국투자유한공사 설립을, 2005년 7월에는 싱가포르에서 해외사업 전문자회서 설립을 검토했다.

또 2006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글로벌 에너지시장 진출 계획을 짜고, 2007년 11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국영 에너지업체 시노펙과 합작사업을 결의했다.

지난해 6월에도 SK의 미국 지사격인 SK USA(前 SK 미주경영기획실)이 있는 뉴욕에서 이사회를 갖고 미국 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SK 미주경영기획실은 지난

이처럼 내년 해외 이사회 갖고 글로벌 사업에 대한 포석을 다졌던 SK가 올해 해외 이사회 일정을 잡지 않은 것은 최태원 SK회장이 강조한 '서바이벌 경영'의 일환이다.

최 회장은 올초 사내방송을 통해 "예측 불가능한 경제위기에 생존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고 각 계열사별로 서바이벌 플랜 수립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SK는 임원들부터 직원들까지 모두 임금을 반납하고 급여체계에서 성과급을 늘리는 탄력연봉제를 도입하는 등 경제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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