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유로 환율 넉달만에 최고 수준..美FOMC의사록 "올해 경기침체 심화"
뉴욕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대비 넉달만에 가장 약세를 나타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 1.3630달러 대비 1% 오른 1.3768달러를 기록했다. 장초반 달러·유로 환율은 1.3830달러에 육박하면서 지난 1월5일 이후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달러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 국채매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올해 경기침체가 심화될 것이며 내년에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뉴욕증시도 장중 하락 반전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그동안 시장에 퍼져있던 경기 바닥에 대한 낙관론을 한풀 꺾어놓았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엔·달러 환율도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94.75엔으로 전일 95.97엔 대비 하락했다. 엔·유로 환율은 130.81엔에서 130.51엔으로 내렸다.
한편 유가와 상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캐나다달러나 뉴질랜드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남아프리카의 랜드화나 브라질의 헤알화가 이머징마켓 통화로 주목을 받기고 했다. 랜드화 환율은 8.3430랜드, 헤알화 환율은 2.0125헤알로 각각 달러대비 1.3%, 1.4%씩 강세를 보였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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