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개막 SK텔레콤오픈 '타이틀방어' 위해 18일 입국 '출사표'
$pos="C";$title="";$txt=" 최경주가 지난해 SK텔레콤오픈 당시 강력한 드라이브 샷을 날리고 있는 모습.";$size="500,227,0";$no="200905191001196765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타이틀방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
'탱크'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6억원)의 '대회 2연패'를 향해 일찌감치 우승진군을 선언했다. 최경주는 대회를 앞두고 18일 입국해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몸관리를 위해 일정을 앞당겨 하루 먼저 한국에 왔다"면서 "20대 후배들의 도전이 거세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경주에게는 특히 2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가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 반갑다. 최경주는 그동안 이 대회에서만 통산 3승(2003, 2005, 2008년)을 수확하는 등 '찰떡궁합'의 인연을 맺고 있다. 지난해에도 미국 무대에서는 부진했지만 이 대회에서는 강경남(26ㆍ삼화저축은행)을 4타 차로 제압하는 대승을 일궈냈다.
최경주는 이 대회 직전 일주일간 달콤한 휴식을 가져 에너지도 충분히 비축했다. "허리 통증으로 부진했지만 이제는 거의 다 나았다"는 최경주는 "고국을 방문할 때마다 늘 새로운 기운을 얻었다"면서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우승에 도전하고 이를 통해 다시 미국에서 부진을 극복하는 동력으로 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내파'는 아무래도 매경오픈을 차지한 '장타자' 배상문(23)이 선봉장이다. 상금왕 2연패를 노리는 배상문에게 이 대회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은 상금랭킹 1위를 수성하는 원동력으로 직결된다. 배상문은 2007년 이 대회 우승의 경험도 있고, 지난해 한국오픈과 지난주 매경오픈 등 큰 대회에 강하다는 강점도 돋보인다.
배상문과 함께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선전한 강성훈(22ㆍ신한은행)과 강경남, 김형성(29) 등이 우승경쟁 상대다. 김대현(21ㆍ하이트)은 1, 2라운드에서 최경주와 같은 조에 편성돼 다소 부담스럽다. 노장그룹은 강욱순(43ㆍ안양베네스트)이 지휘하고 있다. '일본파' 허석호(36)가 '복병'이다.
이번 대회는 한편 최경주의 '노 개런티' 선언에 따라 주최측도 행복도시락센터 설립을 위한 기부금을 쾌척하는 등 '나눔의 대회'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설 예정이다. 입장권 판매 수익금 전액이 기부되고, 출전선수 가운데 40위까지 버디당 2만원(이글 5만원)씩 적립하는 행복버디행사와 선수들의 애장품 경매, 최경주의 티칭스쿨 등 다양한 기부프로그램이 운영된다. SBS가 1, 2, 4라운드(3라운드는 SBS골프채널)를 오후 2시부터 생중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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