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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저축은행 실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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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예적금 판매 등 PF에 발목 잡혀

경기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위축으로 저축은행들의 실적이 올들어 크게 악화됐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10위권 내의 대형 저축은행들이 올 1분기(1∼3월)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까지 368억3947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부산저축은행은 1분기 562억9093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솔로몬저축은행도 151억905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HK저축은행과 한국저축은행 역시 각각 84억5100만원, 13억6134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저축은행의 이러한 실적 부진은 부동산 PF 부실채권을 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하면서 잠재부실이 현실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말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실시한 고금리 예적금 유치 경쟁이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지난해 말 8%대 고금리 예적금 유치 경쟁을 펼쳐 이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30∼40%가량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순손실에도 불구 대형 저축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이들의 BIS 비율은 부산 8.62%, 솔로몬 11.73%, HK저축은행 8.05%, 한국 10.21%를 기록중이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부산과 HK저축은행 등이 고금리 후순위채권 발행을 통해 BIS 비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말 실시한 자산재평가도 BIS 비율 개선에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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