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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일대 '남산∼용산공원 잇는 그린웨이' 낸다


후암동 '결합개발' 통해 2016년까지 10만㎡ 녹지 조성

남산과 용산공원 사이 해방촌 일대가 녹지로 복원돼 '그린웨이'로 연결된다. 녹지로 조성되는 해방촌 구릉지역 주민 수용과 이주를 위해 후암동 역세권 노후불량지역을 한데 묶어 개발하는 '결합개발'이 동시에 추진된다.

서울시는 18일 '남산 그린웨이(근린공원) 사업'을 통해 용산 해방촌 주택 밀집지역으로 단절되고 훼손된 녹지를 복원해 남산과 용산공원을 잇는 폭 100∼190m, 900m 길이의 그린웨이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6년까지 해방촌 구릉지역은 녹지공원으로 바뀌고 한강로와 후암동길 사이 동자ㆍ후암ㆍ갈월구역은 고층 빌딩과 최고 18층 높이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 그린웨이 조성 어떻게 = 남산 그린웨이 사업 대상지는 해방촌으로 불리는 용산2가동이다. 서울시는 최고고도지구(3층ㆍ12m이하)로 묶여 있는 용산2가동 주택지(5만7000㎡)와 군인아파트 등 국방부 부지(4만7000㎡) 등을 헌 10만4000㎡ 부지에 그린웨이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은 남산에서 타고 내려오는 능선으로 복원구간 내에는 조망시설, 쉼터 등 편의시설과 산책로로 꾸며진다. 그린웨이는 용산동2가 주민센터가 있는 남산공원쪽에서는 폭 100m, 해방촌성당 부근에서는 190m 폭으로 조성된다.

방위사업청과 보성여고 사이 수도방위사령부 소유 군인아파트 4동은 헐고 주차장, 테니스장, 미군물탱크 등이 있는 용산공원쪽 부지는 국방부, 국토해양부 등과 협의를 거쳐 복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산 그린웨이 사업은 생명녹지축 복원사업으로 시는 북한산에서부터 청덕궁과 종묘∼세운녹지축∼남산∼용산공원∼용산국제업무지구∼한강∼관악산으로 이어지는 남북녹지축을 도시계획 사업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지정, '결합개발' = 시는 해방촌에서 밀려나는 주민들을 이주와 수용을 위해 후암동 일대 33만4000㎡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개발할 계획이다. 이 일대는 소규모 주택재건축사업이 추진돼 난개발이 우려되는 지역이다.

시는 결합개발을 통해 해방촌 구릉지역은 녹지공원으로 조성하고 이곳 주민들이 후암동 일대 정비사업구역으로 이전해 조합원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전한 주민 수용을 위해서 후암동 일대는 인센티브를 줘 당초 최고높이 5층(20m)에서 평균층수 12층, 최고 18층 이하로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높이가 완화된다.

특히 한강로변은 고층으로 유도하고 건축물 용도에서도 준주거지역의 용도를 허용, 주상복합을 지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18일 주민열람공고를 거치면 오는 6월에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안을 입안, 7월에는 시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 심의 절차를 밟게 된다. 8월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가 나면 2010년 6월 구역지정이 가능하고 2012년 9월 착공, 2016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생태 녹지가 복원되면 남산에 사는 다람쥐가 그린웨이와 용산공원을 지나 한강에서 물을 마시고 다시 돌아올 수 있을 만큼 서울 도심에 중요한 생태거점이 생겨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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