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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헌 의원 "공매도 허용 결단코 반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은 17일 "공매도 허용에 결단코 반대한다"며 시기상조론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진동수 금융위원장의 최근 주식 공매도 허용 검토 발언과 관련,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진 위원장의 발언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며 "공매도로 야기되는 부정적 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지 않고 과거와 마찬가지로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면 결단코 반대한다"고 밝혔다.

공매도는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주문을 내는 것으로 약세장이 예상되는 경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기법으로 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용해왔다.

이 의원은 특히 "우리 시장은 외국 선진시장보다 아무래도 취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 외국 제도와 시스템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시장이 조금 더 성숙한 후에 엄격한 감독 장치를 비롯한 국내투자자들의 보호 장치를 구축해 놓고 허용해도 늦지 않다"며 선(先) 제도보완 후(後) 공매도 허용을 주장했다.

한편, 진동수 위원장은 지난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 참석, "공매도는 작년에 각국이 금융위기로 인해 규제 조치를 했다가 완전히 푼 데도 있고 일부 푼 데도 있다"며 "우리도 공매도 허용이 갖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매도 허용에 대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요청을 받아왔기 때문에 전반적인 상황을 보고 있고 상당부분 진전을 시켰다"며 "어떤 방향으로 푸는 것이 좋을지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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