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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선물전망] 20일이평선 지지력 테스트

외국인 확실한 매도우위 반전시 부담 커질듯

끝간데 없이 치솟던 코스피200 지수선물의 기세가 지난주 14일 옵션만기일을 맞아 꺾이고 말았다. 옵션만기 당일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올해 가장 강력한 매도 공세를 펼쳤기 때문이다. 기관의 매도 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마저 매도 우위로 분명히 방향을 틀 경우 지수선물의 하향 압력은 커질 수 밖에 없다.

글로벌 증시의 상승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어 지수선물의 180선 회복보다는 20일 이평선 지지 여부가 주목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지수선물은 4주만에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전주 대비 2.80포인트(-1.54%) 하락한 178.45로 거래를 마친 것. 5일과 10일 이평선을 이탈한 가운데 일봉상 5일 이평선이 우하향으로 고개를 숙였다. 여전히 주봉상으로 5주 이평선의 지지가 이뤄지고 있지만 위험신호가 커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무엇보다 옵션만기 당일 1만2610계약의 대규모 선물을 순매도하면서 시선 변화 가능성을 알린 외국인의 행보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옵션만기일 다음 외국인은 현선물을 동시 순매수하면서 우려감을 많이 씻어내줬지만 이날 지수선물의 반등폭은 전날 낙폭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그만큼 반등탄력은 강하지 못했다. 기관의 매도 공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결국 기관의 매도 공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그동안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외국인마저 매도 우위로 돌아설 경우 지수선물의 하향 압력은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매 패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뉴욕 증시가 지난주 반전된 분위기를 연출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10주만에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다우와 S&P500 지수가 3주만에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나스닥 지수도 9주 연속 이어왔던 랠리를 중단했다.

최악의 경우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공세 속에 지수선물의 20일 이평선이 붕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수대가 높아진 후의 조정, 외국인의 스탠스 변화가 뒷받침된 조정이라는 점에서 20일 이평선 지지력이 심리변수에 미칠 영향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수선물은 6월물이 본격 거래되기 시작한 3월 선물옵션 동시만기 이후 딱 한번 20일 이평선을 하회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 3.15% 급락하며 20일 이평선 아래로 밀려났던 것. 하지만 당시 다음날 바로 3.05% 반등하며 이후 180선을 돌파하는 시세 분출의 계기로 삼은 바 있다.

하지만 지금은 투자심리가 많이 약화된 상황이어서 이번 위기가 당시처럼 호기로 반전될지 여부는 불확실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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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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