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순이 "17집 발매 첫날 매진, 내 노래도 경쟁력 있어요"


[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5년 만에 발매된 인순이의 17집 정규 앨범이 출시 첫 날인 14일 모두 매진됐다. 인순이는 앨범 초도 물량을 3500개로 잡아,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꾸준하게 주문이 밀려든다는 것에 주목했다.

"앨범 첫날에 매진됐는데, 그것을 기사로 써주세요"

여의도에서 만난 인순이는 피곤한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뮤지컬 연습과 앨범 활동을 병행하면서 누구보다도 분주한 나날을 보냈기 때문이다. 어느 하나 소홀함이 없는 꼼꼼한 성격 탓인지, 하나부터 열까지 점검하고 체크하고 부족한 것을 채우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도 피곤하기는 마찬가지다.

인순이는 17집 앨범 출시 첫 날에 매진된 것에 대해 만감이 교차하는 눈치다. 인순이는 '거위의 꿈''아껴둔 우리 사랑을 위해' 등의 노래를 불러 인기를 얻었다. 이 곡들은 인순이가 맨 처음에 부른 곡들이 아니다. 다른 가수들이 불렀던 노래를 인순이만의 색깔로 다시 불러서 더 큰 인기를 가져온 곡이다.

인순이는 인터넷에서 '(인순이는) 남의 노래를 불러서 인기를 얻은 가수다. 자신의 노래 중에는 히트곡이 많지 않다'는 글을 읽고 마음이 아팠다. 인순이도 자신의 노래로 대중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대중들은 남의 노래지만 인순이가 재해석해서 부른 노래들을 더 좋아했다.

앨범 발매 첫날에 매진된 것은 오히려 인순이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들게 만들었다. 자신의 노래도 얼마든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게된 셈이다.

"17집 앨범에 공을 많이 들였어요. 첫날에 3500장이 매진됐고, 1000장을 더 주문 넣었는데, 그것도 거의 매진이라고 하더라고요. 노래가 좋고, 그래서 반응이 좋아서 꾸준히 인기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인순이는 단기간에 앨범이 판매되는 것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인순이는 1년 내내 공연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기 때문에 1년을 통털어서 앨범 판매 추이를 지켜봐야한다는 것.

"단기적으로 앨범이 몇 장 팔렸나를 보면 적은 수치일 수도 있지만, 저는 1년 내내 활동을 하기 때문에 1년으로 생각하면 꾸준히 앨범이 팔려요"

인순이는 17집 앨범 활동 뿐만 아니라 뮤지컬 '시카고'에 출연하기 때문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피곤하기는 해도 제가 좋아서 하는 것이니까 기분 좋게 하고 있어요. '시카고' 준비하고, 앨범 활동도 하고 바쁘지만, 하루에 6-7시간은 잠을 자려고 해요. 가수는 목관리가 생명인데, 그 정도는 자야지 목 상태가 나빠지지 않거든요"

인순이는 오는 6월 6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리는 뮤지컬 '시카고'에서 살인마 벨마 켈리 역을 맡았다. '시카고'는 1920년대 재즈열기와 냉혈한 살인자들로 만연하던 시대에 남편과 여동생을 살해하고 교도소에 복역중인 벨마켈리의 생활을 다룬 뮤지컬이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더블캐스팅으로 주연을 맡은 인순이는 열의 또한 대단하다.

"인순이는 하반기 공연을 통해서 팬들과 만날 생각이다. 당초 미국 공연도 잡혀 있었는데 앨범 활동과 뮤지컬 출연 때문에 날자를 조정할 수 없어서 잠정적으로 연기됐어요. 뮤지컬 보러 오세요. 재미있답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