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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의 필 잭슨, 감독 연봉 1위

130억 원으로 美 스포츠 감독 중 최고 … 시카고의 스미스, 70억 원으로 NFL 감독 중 1위

미국프로농구(NBA)의 감독들은 경기침체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400만 달러(약 50억 원)로 연봉 하위 선수들보다 많다. 프로미식축구(NFL) 감독들의 경우 평균 300만 달러다.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이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스포츠 감독 연봉 톱10' 리스트에 따르면 1위는 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필 잭슨(1030만 달러)이다.

잭슨 감독은 현재 NBA 결승전에 2년 연속 진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잭슨 감독은 NBA에서 9번 우승한 경험이 있는데다 구단주의 딸과 사귀고 있으니 연봉 1위를 달리는 게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NBA 샬럿 봅캐츠의 래리 브라운이 700만 달러로 2위, 뉴욕 닉스의 마이크 댄토니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돈 넬슨 감독이 각각 600만 달러로 공동 3위, 보스턴 셀틱스의 글렌 리버스 감독이 550만 달러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시애틀 시호크스의 짐 모라 감독은 500만 달러로 10위를 차지했다.

NFL 감독 중 연봉이 가장 많은 감독은 시카고 베어스의 로비 스미스와 테네시 타이탄스의 제프 피셔(550만 달러)로 공동 5위다. 뉴욕 자이언츠의 톰 코플린이 525만 달러로 8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빌 벨리칙이 500만 달러로 9위를 차지했다.

리스트는 온통 NBA와 NFL 감독들 차지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학 농구·미식축구라는 거대한 시장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비교할 때 마이너 리그만 달랑 있는 미국프로야구(MLB) 감독들의 연봉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

MLB 감독 중 연봉이 가장 많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조 토레는 430만 달러를 챙긴다. 로스앤젤레스라는 지역만 놓고 보면 잭슨과 서던캘리포니아 대학(USC) 미식축구팀의 피트 캐럴 감독에 이어 세 번째로 연봉이 많은 셈이다.

NBA 감독의 평균 연봉이 NFL 감독의 평균 연봉보다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자리잡은 컨설팅업체 어스파이어 그룹의 버니 멀린 컨설턴트는 "NBA 감독들의 평균 연봉이 높은 것은 1990년대 매사추세츠 대학 농구팀의 존 칼리파리 감독과 켄터키 대학 농구팀의 릭 피티노 감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내로라하던 칼리파리와 피티노 감독은 엄청난 연봉 제의에 뉴저지 네츠, 보스턴 셀틱스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두 감독은 NBA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두 감독은 대학으로 돌아왔다. 칼리파리는 최근 시즌당 400만 달러에 켄터키 대학과, 피티노는 라이벌인 루이스빌 대학과 2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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