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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락 사장의 특명 "새성장동력 찾아라"

한국 발효유 산업의 역사를 개척해온 한국야쿠르트는 초기 야쿠르트로 시작해 메치니코프, 윌, 쿠퍼스 등 발효유 시장의 기능성 제품 시대를 열었다. 이후 1983년 라면사업, 1995년 음료시장 진출을 통해 현재의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한국야쿠르트의 매출액은 우유 부문을 포함한 발효유 사업이 80%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밖에 라면사업이 15%, 음료사업이 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발효유 사업의 큰 비중은 강점이자 약점으로 이에 한국야쿠르트는 라면사업을 강화해 전체 시장점유율을 중기 10%, 장기 1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음료사업 부문도 중기 3%, 장기 5%로 점유율을 올린다는 목표다.

발효유 부문에서는 현재까지 20억개 이상이 팔린 '윌'처럼 기존 발효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슈퍼 유산균'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한국야쿠르트는 발효유, 라면, 음료 사업뿐 아니라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 1997년 식혜, 건강식품 등을 생산하는 비락을, 2004년 파스퇴르유업을 인수했으며 현금유동성을 더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2006년 플러스자산운용을 인수, 자산운용업계에 진출했다.

또한 지난해 설립한 '메디컬그룹 나무'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특히 소화기 전문병원과 연계해 체질개선 을 돕는 건강기능식품과 유산균 음료를 공급하고 있다.

팔도 도시락을 통해 개척한 러시아의 해외사업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러시아시장에서의 '도시락' 등 한국야쿠르트 라면은 전체 라면시장의 20%, 용기면(컵라면) 시장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시장 수출액은 16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0% 정도가 상승했으며, 올해는 1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야쿠르트 아줌마'로 대표되는 방문판매 유통망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유능 인재의 경우 관리직 업무를 병행케 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문성을 높여 건강관리 컨설턴트 개념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8일 본사 사옥에서 거행된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올해 '고객가치경영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간다'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이날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옛것을 알고 새로운 것을 배워간다)이라는 고사성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지킬 것은 지켜가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경제위기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혁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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