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백화점 명품 매출 감소로 증가율 반토막
대형마트, 식품·나들이 수요 증가로 증가세 반전
지난달 백화점 효자상품인 명품 매출이 크게 줄어들며 전월에 비해 매출 증가율이 반토막났다.반면 대형마트는 식품과 스포츠 용품 등의 선전에 힘입어 미미하게나마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식경제부가 15일 발표한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8% 늘었으나 증가율은 3월(4.5%)에 비해 한풀 꺾였다. 반면 같은 기간 대형마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늘었다.
불황 속에서도 2월(47.7%), 3월(23.6%)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던 명품 매출 증가율은 19.3%로 여전히 다른 상품군들에 비해 강세를 보였으나 1년2개월여만에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지며 백화점 매출 부진을 주도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엔화 강세에 따른 환율효과가 줄었고 아직까지 체감경기 회복이 실질적 구매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봄 신상품 위주의 여성정장(-8.6%)과 남성정장(-7.1%)와 생활가전ㆍ가구 등 가정용품(-5.8%) 등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형마트는 전월부터 지속된 마케팅 행사 등의 영향으로 식품(4.7%)ㆍ일상용품(2.0%) 판매가 증가하고 봄을 맞아 가족 단위 나들이 수요로 스포츠용품(5.2%)과 아웃도어 의류 매출이 증가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같은 기간 대형마트 매출 증가율은 -0.8%에서 0.1%로 반전에 성공했다.
갑작스런 기온 상승으로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 시즌 상품의 조기 수요가 발생한 것도 매출이 늘어난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대형가전(-11.6%)와 패션의류(-8.4%) 등 내구성 상품의 매출 약세는 지속됐다.
한편, 지난달 백화점의 구매건수는 3.5% 늘었으나 대형마트는 2.5% 줄었다. 구매단가는 대형마트가 2.6% 늘어난 4만3199원이었고 백화점은 0.6% 줄어든 6만9955원을 기록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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