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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시장 살리기 위해 Big7 뭉쳤다···KMP 출범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망가져있는 업계,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국내 굴지의 음반기획사를 이끌고 있는 7명의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음반(음원) 사업 불황을 타계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고 공식발표했다.

스타제국엔터테인먼트 신주학 대표, 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대표, YG엔터테인먼트 양민석 대표, 라인미디어 김창환 대표, JYP엔터테인먼트 정욱 대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김태형 이사,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강승호 이사 등은 KMP(코리아 뮤직 파워) 프로젝트 출범식에 참석해 네가지 주요 현안을 밝혔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이 열렸다.

KMP프로젝트는 ▲음반(원) 저작권법 개정 및 콘텐츠 유통개선사업 추진 ▲공정한 차트를 기반으로 한 뮤직어워드 사업 지원 및 추진 ▲드림콘서트를 비롯한 공익사업 추진 ▲미디어 정책 구상 및 대처 등으로 진행될 예정.

김영민 대표는 저작권법과 관련해 "디지털콘텐츠 시대로 넘어오면서 권리 주장, 연합, 협상 등이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과연 실질적으로 권리가 어디있느냐 하는 게 명확해져야지만 다음 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즉 법적인 규정을 먼저 명확히 하고 권리 주장 및 협상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KMP 측은 "복수의 저작권위탁관리업체의 허용, 포괄적 대리중개업 허용, 분리신탁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부가 추진하는 코리아 뮤직 어워드가 공정한 시상식이 되도록 돕겠다고도 강조했다. 신주학 대표는 "아직 정부 측 관계자와 만나진 않았지만 객관적인 시상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정욱 대표는 "우리나라에 존재해온 차트 어워드 선정주체 기준이 음악업 종사자보다는 외부 세력에 의해 정해진 게 많았다"면서 "우리도 이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기준을 연구, 개발하는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위 프로젝트 외에도 이통사와의 요율 문제 등도 해결하고자 힘을 모을 방침이다. 신주학 대표는 "아직 대표들이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 깊이 있는 논의를 하진 못했지만, 앞으로 차차 문제점들을 고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10월1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드림 콘서트'를 열 예정이며, 앞으로 뜻을 같이 할 다른 음반제작자들의 동참도 적극 환영할 전망이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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