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개막 발레로텍사스오픈서 '우승후보 3순위' 지목
$pos="R";$title="";$txt="";$size="240,652,0";$no="200905140945312461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무주공산'을 잡아라.
위창수(37ㆍ사진)가 생애 첫 우승을 향해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이번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오늘밤(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라칸테라골프장(파70ㆍ6896야드)에서 개막하는 발레로텍사스오픈(총상금 610만달러)이다.
위창수가 지난해 최종 4라운드에서 무려 9언더파의 맹타를 터뜨려 공동 2위를 차지했던 바로 그 대회이다.
위창수는 PGA투어 홈페이지(www.pgatour.com)에서도 우승후보 3순위에 올려놓을 정도로 현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대회코스가 길지 않아 장타보다는 정확도를 요구하는데다가 무엇보다 퍼팅이 우승의 관건이기 때문이다. 위창수는 평균퍼팅수 5위(1.719개)로 적어도 그린에서만큼은 PGA투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디펜딩챔프'가 단타자인 잭 존슨(미국)이라는 것도 이를 입증하고 있다. 존슨 역시 지난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우승버디를 솎아내 연장전을 기다리는 위창수를 뿌리치고 이 대회 정상에 올라 이번에는 '2연패'에 도전한다. 위창수로서는 존슨과의 '설욕전'인 셈이다.
두 선수에게는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직후 빅스타들이 대거 휴식에 들어갔다는 것도 반갑다. 저스틴 레너드(미국)와 팀 클라크(남아공) 등이 우승경쟁 상대다. 레너드는 특히 2000년과 20001년의 2연패에 이어 2007년에도 우승컵을 수확해 이 대회 통산 네번째 우승에 도전할 정도로 라칸테라 코스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국내 팬들은 물론 '라이언'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ㆍ나이키골프)의 선전 여부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출전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15위인 앤서니 김은 2006년 이 대회 공동 2위에 오른 달콤한 추억도 있다. 전문가들이 우승후보 5인방에 앤서니 김을 포함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
앤서니 김에게는 '배수진'을 칠 수 밖에 없는 시점이기도 하다. 앤서니 김은 개막전인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뒤 단 한번도 '톱 10'에 진입하지 못해 슬럼프 우려까지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앤서니 김은 그러나 평균버디수 2위(4.58개) 등 여전히 공격력은 최상이다. 앤서니 김에게는 결국 얼마나 샷의 일관성을 유지하느냐가 우승경쟁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미교포 신인 제임스오(27ㆍ한국명 오승준)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탱크'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는 다음 주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6억원)에 출전차 이번 대회에는 불참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