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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VS제일은행, 지주회사 전환놓고 대조

제일은행 착착 진행중인 반면 씨티는 더딘걸음

시중은행들이 대부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지주회사 전환 속도가 대조를 보이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지난 2월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받은 SC제일은행은 금융위원회에 본 인가를 신청해 속속 진행중에 있다.

본인가를 신청하면 금융위원회는 30일 안에 인가 여부를 결정하지만 통상 자료보완 등을 거치기 때문에 인가까지는 2~3개월이 걸린다.

SC제일은행측은 7월 1일부터 지주회사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반면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했던 씨티은행의 경우 더딘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해 하영구 행장이 지주회사 설립은 언급했지만 6~7월경 증권사 설립인가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일절 중단한 상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미국발 금융위기에 미국 씨티그룹까지 경영난에 빠지면서 올해는 물건너 갔다는 분위기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지주사간 시너지를 가질 수 있다고 판단될때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주사가 통합적으로 지원이 가능해져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씨티 측은 급하게 전환할 필요가 없다며 당분간 지주사 추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SC제일은행이 지주회사를 설립하면 시중은행 가운데 한국씨티은행과 외환은행만이 단독 은행으로 남게 된다.

한편 금융지주회사는 2001년 4월 우리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9월 KB금융지주가 출범하면서 모두 5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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