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만능청약통장이라는 별칭을 얻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영업일수로 나흘만에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기존의 청약저축과 청약예ㆍ부금을 통합해 민영ㆍ공공주택을 모두 청약할 수 있는 상품으로 지난 6일부터 판매된 상품이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ㆍ신한ㆍ하나ㆍ기업은행과 농협 등 5개 금융기관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8일 현재 약 278만명으로 집계됐다. 첫날인 6일에 226만명이 가입했고 7일에도 약 30만명, 8일에는 32만명 가량이 가입했다. 매일 30만명 이상이 추가 가입하는 추세에 의하면 이날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주택청약종합저축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저금리 추세속에서도 1년이상 경과시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금리는 1년미만은 연 2.5%, 1~2년 미만은 연 3.5%이며 2년 이상 경과시는 연 4.5%이다.
이 상품은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어 미성년자와 유주택자도 가입할 수 있고 청약일 이전에 아무 때나 주택형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청약통장 열풍이 단기간에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 올해안에 최대 300만명까지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나흘만에 이 규모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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