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현대중공업, KT&G 등 투자할 것"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라면 현 시점에서 어떤 종목에 투자할까.
우리투자증권은 8일 워렌 버핏의 가치투자 관점(Screening Steps)에서 종목을 선정한 결과 6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한 동원산업이 꼽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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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계(Step 5)인 '대상 종목 중 시가총액 증가율이 자본총계(book value)증가율 보다 큰 종목'을 추출하는 과정까지는 현대중공업, KT&G, 고려아연 등 20개 종목이 스크리닝됐다.
김병연ㆍ강현철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은 코스피 지수가 단기간에 1400선을 넘어서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있거나 덜 오른 종목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MSCI 코리아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이 13.6배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어 밸류에이션 상으로만 본다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고, 코스닥도 실적 개선 속도보다는 테마 형성과 뉴스 플로우에 근거한 개인 매수 과열로 인해 추격 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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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는 워렌 버핏이 '투자는 타이밍이 아닌 가격'이라고 언급한 것처럼 주가의 등락을 예측하는데 힘을 기울이기보다 다시 한 번 가치투자에 대해 생각할 때"라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이 워렌 버핏의 가치투자 관점에 따라 종목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8년 10월24일자 '워렌 버핏이라면 어떤 종목을 살까'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SK 현대미포조선 동원산업을 추천한 바 있다.
이후 현재까지 해당 종목의 수익률은 각각 112.8%, 117.6%, 56.0%를 기록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48.4%를 뛰어넘는 양호한 상대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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