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의 국내 확산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돼지고기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7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급격히 감소했던 돼지고기 매출이 지난 4일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실제 삼겹살을 포함한 돼지고기 매출은 전주와 비교한 결과 이달 1일 -2%, 2일 -32%, 3일 -33%를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종 플루의 명칭에서 '돼지'라는 말이 빠지고 돼지고기를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홍보효과가 나타나면서 돼지고기 매출이 크게 뛰었다.
4일 매출 신장률이 32%를 기록한데 이어 5일 126%, 6일 139%로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광주신세계이마트도 돼지고기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황금연휴가 시작된 1일 매출이 전주대비 90% 늘어났으며 4일 110%, 5일 290%, 6일 340%의 신장률을 보였다.
돼지고기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쇠고기 판매도 덩달아 뛰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쇠고기 3일 매출은 전주대비 60% 늘었으며 4일 190%, 5일 175%, 6일 130% 등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관계자는 "돼지고기가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출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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