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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시황도 바닥 찍었나

BDI 2000포인트 회복....철광석 가격협상 타결 기대감

해운업 운임 지표인 건화물선운임지수(BDI)가 약 2달여만에 2000포인트를 넘어섰다.

7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BDI 지수는 6일 현재 전날 대비 168포인트 급등한 2065를 기록했다.

BDI는 철광석, 석탄, 곡물 등을 나르는 건화물선의 운임 지수를 말하며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수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BDI가 낮으면 전반적인 업계 시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5월 1만1793 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BDI는 지난해 12월 5일 663포인트를 기록, 6개월여만에 약 93%가량의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BDI는 지난 1월 27일 1004포인트로 지난해 10월 28일 이후 약 3개월여만에 처음으로 1000포인트를 넘어섰으며 지난 3월 10일 올 들어 최고점인 2297포인트를 찍은 뒤 등락을 거듭하며 1500~2000포인트를 맴돌아 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상승세는 4월 철광석 가격 협상 타결로 인해 물동량 회복에 대한 기대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BDI의 경우 2000포인트 이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지 않는 한 단기적인 등락 상황으로 시황 회복을 판단하기는 이른 감이 있어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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