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7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저평가된 가치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5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한종효 애널리스트는 "파라다이스가 1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5% 증가한 매출액 897억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8억원 적자에서 157억원 흑자로 전환했고 순이익 역시 442% 급증한 145억원을 기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 개선의 원인을 ▲엔고로 인한 플레이어들의 배팅액 상승과 ▲승률의 상승으로 꼽았다.
엔화값 강세로 손님들의 지참금이 늘었고 배팅도 공격적였기에 하우스 매출액의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파라다이스의 실적은 '예상된' 깜짝실적"이라며 "지난해 4분기부터 엔화강세가 지속되며 1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좋을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다"고 전했다.
엔화약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는 점에서 여행주들과 달리 파라다이스는 환율 하락의 피해주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본인 고액배팅자들의 매출 비중이 높기 때문.
한 애널리스트는 "그럼에도 매수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는 파라다이스의 자산가치를 감안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유한 현금자산만 시가총액의 61.8%인 1879억원에 달하고 장충동 본사 등 보유부동산의 가치도 481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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