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이 대출을 해주는 대신 금융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은행권의 '꺾기' 관행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5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6개 은행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중소기업 대출 꺾기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이번 조사는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방침을 이용해 은행들이 잇속만 챙기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과정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예금이나 보험 등 금융상품을 끼워 팔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전방위적인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특히 이번 조사에서 은행들의 금융상품의 판매실적과 대출현황을 비교해 철저히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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