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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장관, “재원 참여는 국제위상 걸맞는 투자”

경제상황 매우 조심스런 낙관

“국제사회가 위상과 발언권확보를 위해 혈안이 되고 있다. 한국 또한 이같은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투자가 필요하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기자들과 가진 조찬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3일부터 오는 5일까지 개최되는 제9차 한·중·일 재무장관회의와 제12차 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재무장관회의, 제42회 ADB 연차총회에 참석중이다.

한국은 전날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기금에 16% 비중인 192억달러를 지원키로 합의한 바 있다. 또한 아시아개발은행(ADB) 증자에도 총 1억7200만달러를 추가로 내놓기로 했다. 이밖에도 IMF 대출재원확충에 최소 100억불 수준으로 참여키로 결정했다.

그는 “국제사회에서 발언권이 있으려면 경제력뿐만 아니라 그에 걸맞는 지분확보가 필요하다”며 “아세안+3에서 당당히 3번째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금일부터 개최되는 ADB총회에서 그는 세계 경제위기상황에 대한 극복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ADB총회에서 세계경제 위기를 맞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으로 어떻게 지역공통체를 형성하고 상호협력해 나갈것인지 등이 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세계적인 기후변화 상황 속에서 저탄소 녹색혁명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한국경제상황과 관련해 그는 “매우 조심스런 낙관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고통을 분담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발리 =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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