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관심사는 경기회복 속도로 이동
$pos="L";$title="";$txt="김성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size="145,167,0";$no="200905020853455857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3월 산업활동동향은 한국경제가 이미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난다.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빠른 상승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상승 전환했기 때문이다.
3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2.5로 2월 대비 0.5%p 상승 전환했다. 2008년 하반기 이후 빠른 경기하강이 기업들의 빠른 재고조정에 기인하는데, 재고조정이 일단락되면서 경기가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기가 바닥을 확인함에 따라 향후 주식시장의 관심사는 경기회복 속도로 이동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일반적으로 더블딥(Double dip) 회복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계경제가 더블딥을 형성하는 과정에서도 한국경제는 U자형이나 V자형 회복을 보였다는 점에서 차별적이다. 또한 최악의 경우 더블딥을 가정하더라도 소순환 경기회복 싸이클이 최소 9~12개월 소요된다는 점에서 올해 말까지는 경기회복이 진행될 전망이다.
4월 배당금 역외송금이 일단락되면서 원·달러환율은 빠른 하락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월간 무역수지 흑자가 45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는데, 이는 달러화 수요보다는 공급요인이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배경이다. 우리는 달러화 공급우위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수준까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원·달러환율의 레벨 다운(level-down)은 수출주에는 부정적으로, 내수주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이는 주도주 교체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금주 주식시장은 경기 저점 확인으로 인해 코스피 1400pt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측면에서는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기관투자가들의 매도 압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일단 경기 모멘텀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의 추가상승 시도가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판단한다.
업종별로 본다면 향후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업종, 유통, 음식료 등 내수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은행은 경기 저점 통과와 환율하락이 펀더멘털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내수업종도 환율하락과 경기 저점통과가 주가상승 탄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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