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3사 가운데 가장 재무상태가 양호한 포드 자동차가 일본의 도요타를 누르고 미국내 판매 2위업체로 뛰어올랐다.
1위는 제너럴모터스(GM)였고 도요타는 3위로 밀렸다. 포드는 4월 자동차 판매 실적발표에서 모두 13만3천979의 자동차를 팔아 실적이 지난해보다 32% 줄어들었으나 도요타 자동차의 판매량이 42% 급감하며 12만6540대를 기록하면서 순위를 바꿨다.
포드의 판매량이 도요타를 추월하기는 1년 만에 처음이다. 이로 인해 GM과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 등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하면서 브랜드와 판매가 큰 타격을 입어 포드의 반사이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도 일본의 혼다는 판매량이 25% 감소한 10만 29대를 판매했고, 닛산자동차는 38% 줄어든 4만7190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GM은 전문가들의 예상 폭보다 적은 33%가 감소한 17만2150대를 판매하는데 그
쳤다.
크라이슬러는 무려 48%나 줄어든 7만6682대를 판매, 올들어 월 매출량으로는
가장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일
지난달 현대자동차는 작년보다 13.6% 감소한 3만3952대, 기아자동차는 14.8%
가 줄어든 2만5606대를 각각 판매, 미국이나 일본 업체에 비해 선전을 이어갔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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