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아름다움(美)'으로 경기불황을 이겨냈다. 국내는 물론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 매출이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결과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111억75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또 매출액 4628억1400만원, 당기순이익 845억1000만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4%, 11.8% 늘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다양하고 견고한 유통 채널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그리고 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시장 리더십이 더 확고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선 화장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0% 성장했다. 백화점 및 방문판매 등 프리미엄 분야는 11%, 전문점 및 마트 유통 채널은 38% 증가했다. 설화수 등의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와 브랜드샵 아리따움 점당 매출 성장 및 매장 확대로 고성장이 지속된 결과다.
또 생활용품 및 녹차 사업 부문은 '미쟝센' 기능성 신제품 출시 및 '려' 등 샴푸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이와 함께 중국 내 '라네즈'와 '마몽드'브랜드의 매장 및 인지도 확대 등으로 전체 해외사업 매출이 36% 신장세를 보였다. 중국 지역의 매출은 314억원, 순이익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296%나 성장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